문창무 부산시의원,
부산 근현대역사박물관 뒷길 지적도(地籍圖) 발굴
폐도(廢道) 복원은 문화관광 루트 개발
『국제뉴스』 2018.11.20 11:50:21
김옥빈 기자 | obkim5153@naver.com
▲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문창무 의원(중구)
"시민과 소통 기제이자 지역경제 활성화 자원"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문창무 의원(중구)은 20일 제274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근현대역사박물관(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뒷길의 존재를 밝히는 지적도를 발굴, 폐도(廢道)의 복원을 제안했다.
박물관 뒷길은 폭 7~8m, 길이 70m의 골목길로 1954년 3월 30일에 재작성된 지적도에 나타나 있던 것이 1966년 12월 30일에 재작성된 지적도에는 보이지 않는다.
즉, 군사정권 시절이었던 1963년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신축되면서 수용됐고, 이후 지금까지 폐도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원주민들의 이야기로만 떠돌던 이 길의 존재가 당시 지적도가 발굴됨으로써, 마침내 세상에 드러난 셈이다.
이 길은 부산 원도심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근대 시기 이 곳은 1909년 7월 공포한 대한제국의 "한국은행 조례"에 의해 설립된 국책은행인 한국은행 부산지점(일제강점기에는 조선은행 부산지점)이 있던 장소로, 1950년 대청동 1가 44번지에 대지 약 3471㎡, 건물 약 6185㎡ 규모의 한국은행 부산지점이 개점했다.
문 의원은 "폐도의 복원은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의 기제일 뿐 아니라, 역사에 묻혀졌던 원도심 문화를 부활시키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복원한다는 것은 문화관광 루트를 개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름길"이라며, 지적도 발굴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 왼쪽부터 [근현대역사박물관 주변 지적도(1954년 재작성)-근현대역사박물관 주변 지적도(1966년 재작성)-근현대역사박물관 주변 약도(현재)]/제공=문창무의원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근현대역사박물관을 조성하고, 주변의 역사자원인 임시수도기념관, 국제시장, 민주공원, 초량왜관, 40계단 기념관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과 연계, 관광루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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