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진 첨사 윤흥신 장군 석상, 동구에 연고 없이 방치돼
주위에 담배꽁초, 음식물 찌꺼기, 술병 아무렇게 나뒹굴어
"사하구 하단 로타리 이전, 조경시설 조성 및 관리 필요"
김동하 의원, 부산시의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서
장경환 | news@thesegye.com
2019-05-10 15:48:28
[부산=세계타임즈 장경환 기자] 부산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김동하 의원(사하구1)은 오는 제277회 임시회 본회의(5월 10일)에서 동구에 설치된 윤흥신 장군의 석상을 사하구로 옮기고, 조경시설 조성과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임진왜란 당시, 다대진성 첨사로 왜구의 침략에 분연히 일어났다 산화한 윤흥신 장군은 송상현 부사, 정발 장군과 더불어 부산의 3대 장군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81년 9월 장군을 기념하는 석상이 동구 고관 입구에 설치되었으나, 이곳은 다대진성 전투의 장소성과 전혀 무관할 뿐 아니라 설치 이후 지금까지 관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석상은 녹물이 스며 나와 흉측하게 변해 버렸고, 석상을 떠받치는 돌 이음매가 갈라져 있는가 하면, 석상 바닥에는 담배꽁초, 음식물 찌꺼기, 술병과 같이 온갖 쓰레기가 나뒹구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동구와 정공단보존회의 보존과 관리로 깔끔하게 정비된 정발 장군의 동상과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40년이 되도록 석상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에서 멋대로 방치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2015년부터 이 문제가 제기되었으나, 이후 뚜렷한 이유 없이 유야무야된 채 작금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부산시를 질타하는 동시에, "차제에 장군의 석상을 사하구 최고의 교통요충지인 하단 로타리로 이전할 것"과 "석상의 녹물 제거, 갈라진 이음매의 보수공사는 물론, 주변 환경 조경시설 조성 및 그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윤흥신 장군 석상에서 배어나온 녹물
석상 주변 구조물의 갈라진 돌 이음매
석상 주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
석상 주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
석상 주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
석상 주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
'민의의 전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관광정책 토론회 (0) | 2019.05.22 |
---|---|
을숙도문화회관 정상화해야 (0) | 2019.05.22 |
체육회 운영 관리·감독 강화해야 (0) | 2019.05.10 |
구술문화 재현 위한 새로운 시도 (0) | 2019.05.10 |
부산의 문화인식 개선 촉구 (0) | 2019.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