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음악
부산시민오케스트라 창립콘서트
2013. 3. 9(토) 17:0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기획 김창욱
지휘 장진
제작 KBS부산방송총국
웨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1986)
Andrew Lloyd Webber(1948- ), The Phantom of the Opera
영국의 작곡가 웨버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캣츠', '에비타' 등을 남긴 뮤지컬계의 전설이다. 그의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 소설가 가스통 루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9세기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흉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러브 스토리를 뼈대로 삼고 있다.
팬텀의 인간성과 사랑을 통해 오늘날 장애인들에 대한 왜곡된 사회적 편견을 환기시킨다. 부산시민오케스트라는 양극화된 오늘날, 계층간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특히 장애인․소외계층에 대한 문화향유권을 확대함으로써 문화복지를 구현하려는 오케스트라이다.
현장리뷰
어제 시민의 힘으로 만든 부산시민오케스트라 창립콘서트가 열렸다(2013. 3. 9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청중 가운데는 하마터면 눈물을 흘릴 뻔했다, 프로그램 구성이 좋았다, 스크린과 음악이 잘 어울렸다, 지휘자가 너무도 멋 있었다거나, 스크린 자막이 너무 많아 집중도를 떨어뜨렸다, 연주자들이 경직되어 있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불특정 다수의 이같은 지적은 향후 보다 변화된 시민오케스트라를 위해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어떤 분은 대극장에 이렇게 많은 관객이 모인 경우는 처음 본다고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티켓팅 최종 결과 총 1,403석 중 1,309석이 채워졌다는 공식 집계가 나왔던 터다(객석 점유율 93%, 부산문화회관). 더구나 기대 이상의 연주력은 물론, 감동적인 콘서트였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었다.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키우는 부산시민오케스트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새삼 의미가 깊다. 부산시민의 문화적 힘을 나는 믿는다. 2013. 3. 10 음악감독 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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