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짜장콘서트에서는 부산 창작음악의 활성화를 위해서 매월 1편 씩의 창작 신곡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올 8월에는 '독도 별자리'(최정란 시·권태우 곡)를 테너 양승엽 선생이 첫선을 보였다(세계 초연). 협연은 김가희·박효진·김현정으로 구성된 앙상블 프로무지카. 2021. 8. 16 들풀처럼
독도 별자리
새는 새끼리 모여 둥지를 짓고
꽃은 꽃끼리 모여 꽃밭을 이룰 때
섬은 섬끼리 모여 별자리가 되지
여든 아홉 개의 작은 별들과
두 개의 일등성이 함께 모여 이룬
독도, 별의 가족, 독도별자리,
안개 속에서 길 잃은 새들
그리움의 나침반을 맞추는 별이 된 섬
독도, 섬의 가족, 독도별자리
어둠 속에서도 환히 빛난다
얼음 속에서도 뜨겁게 빛난다
우리 가슴에 모여 빛난다, 영원히
- 최정란
[시작노트] 독도는 두 개의 큰 섬 동도, 서도와, 여든 아홉 개의 작은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추상적으로 알고 있던 막연한 애국심 차원의 독도에 그치지 않고, 독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에서 시를 착안하게 된 거지요. 별자리는 크고 작은 별들이 모여서 이루지요. 독도를 먼저 가족이라는 공동체로 생각해 보고, 나아가 별자리로 형상화해 보았답니다. 그래서 크고 작은 바위들로 이루어진 독도는 동도 서도와 여든 아홉 개의 크고 작은 바위들로 이루어진 별자리 가족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우리의 운명공동체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들로 이루어진 더 큰 별자리이겠지요. 어린이들이 부를 수 있는 동요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답니다. 독도별자리!! 다 함께 노래하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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