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에 한가닥하지 않은 이, 뉘 있을까? 때깔 곱던 그리자벨라도 그러했다. 아름다운 자태, 찬란하게 빛났던 한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늙고 병든 전직 창녀 고양이에 지나지 않는다. 숨을 쉬는 동안에도 흐르는 시간은 끝내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결단코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절대 고독의 순간이다.
영국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가 제작한 뮤지컬 「캣츠」(Cats, 1981). 행복했던 한때를 추억하는 그리자벨라의 ‘메모리'(Memory). 뉴욕출신의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and 1942- )가 불러 널리 알려졌다. 2022. 8. 5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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