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음악풍경 공연사업과 관련해서 부산 범어사(梵魚寺)를 방문했다. 명산 금정산에 자리한 범어사는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함께 영남 3대 고찰(古刹)로 평가 받는다. 여기서 2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성보박물관, 그 위에 선(禪)문화관을 비롯해서 선문화교육관, 멋들어진 템플스테이이 공간(전통한옥)도 우뚝 서 있다.
특히 선문화관 1층 대강당에는 350석의 객석에 영창 그랜드피아노가 무대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공간 울림도 좋다. 2층에는 깔끔한 카페와 전통다실이 있다. 여기도 작은 무대가 있고, 또 하나의 영창 그랜드가 놓여져 있다.
사찰에 이렇게 훌륭한 문화공간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공연 및 전시공간이 함께 있으니, 이들과 상호 연계한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개발할 필요도 있겠다. 활용도를 드높일 수 있는 방법을 머리 맞대고 찾아보면 좋겠다. 2023. 5. 12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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