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오케스트라

아르코가 본 시민오케스트라

浩溪 金昌旭 2012. 9. 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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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09. 2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웹진 '아르코'

부산 공연장 상주단체의 주목할 사례와 시민오케스트라 태동

 

 

 

민준홍(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남지역 문화협력관)

 

| 부산시민오케스트라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소외지역으로 간주되는 을숙도문화회관에는 사하문화원이 입주해 있는데, 이곳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운동이 불꽃을 피우기 시작하여 부산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문화운동이 있어 이를 간단하게 소개한다.

 

현재 부산에서 시민 주체형 신개념 오케스트라 창단이 진행되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실력을 갖춘 지역의 젊은 음악인 61명을 단원으로 구성될 예정인데, 그 준비 작업이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준비를 해 온 ‘부산시민오케스트라 창립준비위원회’는 29명의 창립준비위원을 모집하고, CI를 확정하고 단원 오디션 날짜를 공고하는 등 공식 출범을 위한 절차를 착착 밟아가고 있다. CI는 음악을 표현하는 8분음표와 바다를 상징하는 갈매기를 조합해 창조와 최고를 나타내는 보라색으로 부산의 ‘ㅂ’을 표현했다. CI와 캐릭터 선정도 시민들의 인터넷 투표로 결정했다. 창단 공연은 내년 2월 16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부산시민오케스트라 CI

▲ 초대 악장 박경희한편 오케스트라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초대 악장으로 부산 출신으로 울산, 창원시향 악장을 지낸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박경희를 영입하고 정식 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그는 연세대 음대를 나왔고 오스트리아 빈국립음대와 인스부르크시립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귀국 후에는 솔리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오랫동안 두 시립오케스트라의 악장을 지냈다.


왜 시민오케스트라를 떠올리고 직접 나서게 됐을까? 활력을 잃어가는 부산, 그리고 시민에게 원래 가졌던 힘을 되돌려 주기 위해서다. 준비위원회 간사인 음악평론가 김창욱은 “부산에 공동체적 결속력이 현저히 약화되고 있다. 각 악기가 고유의 소리를 내지만 궁극적으로 조화, 협력, 균형을 이루는 게 오케스트라다. 오케스트라로 부산 시민의 정서적, 정신적 공동체를 충분히 회복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려면 아직 해결해야 할 난제도 있다. 무엇보다 오케스트라 운영에 드는 예산 연 2억 원을 모으느냐가 관건이다. 이를 시민 355명의 후원으로 충당할 계획인데 주주를 꼭 355명으로 한정한 부분이 흥미롭다. 주주 355명은 부산 인구 355만 명의 1만 분의 1로 부산 시민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창단준비위는 연말까지 오케스트라 운영비를 댈 시민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시민위원은 별빛, 햇빛, 달빛 위원 등으로 구분, 매달 1만 원, 3만 원, 5만 원의 회비를 부담한다. 오케스트라나 시민위원에 대한 문의는 (051)913-1533 또는 kcw66@chol.com으로 하면 된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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