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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방식

浩溪 金昌旭 2012. 10. 13. 18:45

 

 

 2012-10-13 오후 4:20:12

 

“최고의 신예 연주자를 찾아라.”
제22회 부산신인음악회 16일 을숙도회관
‘나가수’ 방식…최고득점자 독주회 기회



T.I.F.심포니오케스트라와 7명의 신예 연주자들이 협연해 펼치는 제22회 부산신인음악회가 오는 16일 오후 8시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마련된다.

 

부산신인음악회는 부산음악협회(회장 최삼화)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올해에는 특별히 을숙도문화회관과 공동으로 열린다.

 

그런 만큼 이번 공연은 여러 모로 특별하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음악회 규모와 내용. 그동안 독창이나 독주 등 실내악 형태로 단촐하게 열렸는데 올해에는 을숙도문화회관과 공동주최해 펼쳐지는 만큼 T.I.F.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자 박성완)와의 협연을 통해 보다 수준 높고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공연 포스터.

 

이날 공연에서는 T.I.F.심포니오케스트라의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연주에 이어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7명의 신인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 가운데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김빛날윤미 씨와 이현지 씨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라장조 작품 35’, 최보린 씨는 생상스의 ‘바이올린협주곡 제3번 나단조 작품61’, 오지은 씨는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작품 28번’, 김혜진 씨는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을 각각 연주한다. 또 플루트 공주리 씨는 모차르트의 ‘플루트협주곡 제2번 라장조 작품 314번’, 더블베이스 윤민우 씨는 보테시니의 ‘더블베이스협주곡 제2번나단조’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행사에 인기 TV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를 벤치마킹해 공연이 이루어진다는 점.

 

이번 공연의 티켓 뒷면에는 무대에 오르는 7명의 신인연주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뒤 연주 실력이 가장 뛰어났다고 생각하는 신인연주자 1명의 이름에 체크해 미리 준비된 함에 넣는 방식으로 투표를 하게 된다. 이 투표에는 관객들 뿐 아니라 오케스트라와 전문 심사위원도 함께 참여한다.

 

주최 측은 투표 결과를 집계해 최고득점자에게는 내년에 을숙도문화회관에서 독주회를 열 수 있는 자리를, 차점자에게는 T.I.F.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수 있는 자리를 각각 마련해줄 계획이다.

 

이런 ‘나가수’ 방식은 신인연주자들에게는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기를 진작시키고, 더불어 관객들에게도 이번 공연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자는 취지에서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공연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전석 1만원 균일이며, 공연 당일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공연관련 문의는 부산음악협회(634-1295)나 을숙도문화회관(220-5805)로 하면 된다.

성숙희 기자(prepine@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