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부산 3

조화와 공존

Cross Border, 조화와 공존을 향한 가교의 울림 글_이혜영 문화예술비평가·교육작가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드보르작, 하이든, 멘델스존, 벤자민 브리튼… 이들의 공동점은 무엇일까? 실내악을 연주할 때 직접 비올라 파트를 연주한 작곡가들이다. 첼로나 바이올린의 중간음역대인 비올라는 음량이나 음색이 귀를 확 사로잡지는 못한다. 독주곡과 협주곡도 거의 없고 고전시대에는 무도회 악단 편성에서 빠지는 것이 예사였다. 이렇게 처량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비올라지만, 유명 작곡가들을 사로잡은 데에는 그만한 매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4월 6일 금정문화회관 수요음악회에서 네 명의 비올리스트 최하람, 홍진선, 김규, 박명훈의 오직 비올라 네 대로 구성된 보기 드문 실내악 공연 ‘올포드 비올라 ..

[기사] 제35회 짜장콘서트

전문예술단체 음악풍경이 주최하는 '제35회 짜장콘서트'가 2월 5일 부산도서관 모들락극장에서 열렸다. 2019년부터 시작된 짜장콘서트는 공연 후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짜장면을 먹으며 서로의 거리를 좁한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공연으로 매달 첫째주 토요일 정해진 주제로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한국가곡 100년, 추억과 그리움의 노래들'로 소프라노 강소영 김민성, 테너 양승엽, 바리톤 시영민이 노래하고 앙상블 '프로무지카'의 바이올린 임지영, 첼로 이희수, 피아노 육원지가 연주했다. 장노년층 관객들 속에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객들이 섞여 앉으며 객석이 가득 차고 이진이 기획실장의 진행으로 공연이 시작됐다. 출연진 전원이 함께 부른 '우정의 노래'를 첫 곡으로 '꽃구름 속에', '고향의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