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 Border, 조화와 공존을 향한 가교의 울림 글_이혜영 문화예술비평가·교육작가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드보르작, 하이든, 멘델스존, 벤자민 브리튼… 이들의 공동점은 무엇일까? 실내악을 연주할 때 직접 비올라 파트를 연주한 작곡가들이다. 첼로나 바이올린의 중간음역대인 비올라는 음량이나 음색이 귀를 확 사로잡지는 못한다. 독주곡과 협주곡도 거의 없고 고전시대에는 무도회 악단 편성에서 빠지는 것이 예사였다. 이렇게 처량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비올라지만, 유명 작곡가들을 사로잡은 데에는 그만한 매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4월 6일 금정문화회관 수요음악회에서 네 명의 비올리스트 최하람, 홍진선, 김규, 박명훈의 오직 비올라 네 대로 구성된 보기 드문 실내악 공연 ‘올포드 비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