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치다

오페라하우스 추진 논란 재점화

浩溪 金昌旭 2014. 10. 22. 09:31

 

티브로드 2014. 10. 20

 

 

[앵커]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놓고 논란이 많습니다. 짓는데 드는 막대한 예산도 문제지만 짓고 난 후 관리는 어떻게 할지 말들이 많습니다. 시는 무조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020년 북항에 건설될 오페라하우스 조형도입니다. 부지 2만8천여 제곱미터에 1,800석 규모의 대극장과 소극장이 들어섭니다. 사업비는 총 2,600억 원으로 이중 천억 원은 롯데가 기부키로 했습니다. 현재 시는 최종 설계에 착수한 상탭니다. 그런데 지난 7일 부산시의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선 강성태 의원이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재점화 됐습니다. 강 의원은 연간 100억 원의 운영비가 예상되는데 시 재정으로 볼 때 누적 적자는 불 보듯 뻔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70억 원이 넘는 운영비를 시가 지원하고 있는 영화의 전당을 비교했습니다.

 

INT) 강성태 / 부산시의원

오페라하우스 한 장르에만 100억 이상의 운영 관리비가 들어간다는 것은 너무 무모한 일이 아닌가 부산의 문화예술이 많은 장르가 있습니다만 이러한 우리 고유 전통의 예술 분야 지원은 미미한데 불구하고 오폐라 전용관에 대해 투자를 많이 한다는 것은 정책에 맞지 않아...

 

하지만 부산시는 오히려 빠른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시는 인터뷰 요청 대신 보낸 서면 자료에서 매년 34억 원의 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오페라하우스 건립의 의미를 수익 창출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적시했습니다. 하지만 시가 건립 추진을 위해 만든 민.관.학 협의체 구성원도 운영 타당성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INT) 김창욱 / 오페라하우스 민.관.학협의체 운영 분과위원

실제로 운영에 대한 구체적으로 확정된 게 없습니다. 우선 오페라 하우스가 건립이 된다면 거기 기본적으로 상주해야할 오페라단과 전용 오케스트라의 연습 공간도 필요하고 임금 이런 것도 고려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게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아...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은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강력히 추진했던 사업입니다. 그런데 현 서병수 시장의 공약이나 정책 사업 그 어디에도 이 내용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오페라하우스의 건립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습니다.

 

INT) 김창욱 / 음악평론가

무엇보다도 이게 향유하고 싶어도 경제적인 문제하고 상관 됩니다. 뭐 볼만한 거 부산에서 봐도 거의 10만원 대 이상 인데 일반 서민들이 향유하긴 어렵죠 최소한 중상층 이상 볼 수 있는 장르죠. 기본적으로 대중화에 관한 한계가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석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김석진 기자 / sjkim25@tbroad.com / 티브로드 보도본부 부산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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