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모처럼 거처를 옮겨 호박소로 떠난다. 이른바 특별수련이다. 호박소는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에 있다. 내리꽂히는 폭포수에 너럭바위가 움푹 파여 못이 되었다 한다. 못 이름을 호박소라 한 것은 그 모양이 마치 방앗간 절구(臼)인 호박을 닮았던 터다. 이무기가 글을 읽고 용이 되었고, 용이 된 이무기가 호박소에 잠겼다는 전설이 있다. 이무기가 글을 읽고 용이 된 마당에, 인간이 깨달음을 얻는다면 신선이 되지 않을리 만무하다.
당일 새벽, 林泉스승님과 蘂潭道伴께서 한 차로, 浩溪와 浩潭은 溫溪道伴의 차에 대충 묻어 가기로 했다. 두 대의 차량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열심히 도로를 달려 7시 정각에 산내면 남명초등학교 앞에서 합류하기로 했다(浩溪·浩潭·溫溪道伴은 5시 30분 당리동 삼성부동산 앞에서 미리 접선한다). 아울러, 浩溪과 浩潭이 김밥·물·떡·과일 등속을 사전에 챙기기로 했다. 2015. 5. 3 들풀처럼. http://www.음악풍경.com/
편집 바이 들풀처럼. 남명초등학교 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