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북 콘서트 '피란수도 부산의 문화예술' 시작 직전에 홍영철 원장님(한국영화자료연구원)으로부터 귀한 사진을 한 장 얻었다. 이 시기, 부산에서 열린 마리안 앤드슨(Marian Anderson 1897~1993)의 독창회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다. 2016. 1. 29 들풀처럼
스캔 바이 들풀처럼.
앤드슨은 미국의 알토가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말할 수 없는 멸시와 차별을 받았으나, 숱한 인내와 노력 끝에 마침내 음악계의 중심을 차지할 수 있었다. 1953년 5월 28일, 그녀는 부산의 경남도청(현재는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북 콘서트가 열렸던 바로 그 장소다) 내 국회의사당에서 독창회를 가졌다. 객석의 윤이상이 '앤드슨 양에게: 당신의 영가는 당신의 피'라는 제하의 글을 『부산일보』 1953년 5월 30일자에 썼다.
스캔 바이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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