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원불교 유엔석포교당에서 렉처콘서트를 열었다(14:00). 주제는 '피란수도 1000일, 부산의 노래'. 렉처는 내가 맡았고, 지금껏 여러 차례 울궈먹은 것이다. 그러나 실제 연주가 이루어진 기회는 많지 않았다. 비용 탓이다. 사뭇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수의 교도와 다수의 일반인들도 참여했다. 2층 대법당이 가득 찼다.
연주는 김현애(소프라노)·엄현섭(테너) 선생을 비롯해서, 프로무지카부산의 채지원(바이올린)·손미리(첼로)·김유미(피아노) 등이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렉처도 렉처려니와, 실제 연주가 자리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크게 밋밋했을 것이다.
다만, 플루트와 클라리넷이 들어갔다면 음색의 다양성, 음향의 충만감이 훨씬 컸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머잖아 해운대교당·당감교당 등지에서 콜이 들어온다면 이들도 꼭 넣을 참이다. 2018. 1. 29 들풀처럼.
포토 바이 강병열 님. 렉처를 하고 있는 나.
영상 바이 강병열 님. 「무궁화행진곡」을 노래하는 테너 엄현섭 님.
영상 바이 강병열 님. 「섬집아기」를 노래하는 소프라노 김현애, 테너 엄현섭 님.
영상 바이 강병열 님. 다함께 노래하는 「나뭇잎배」
영상 바이 강병열 님. 다함께 노래하는 「섬집아기」
프로무지카는 언제(Anytime), 어디서나(Anywhere), 어떤 음악이든(Anymusic) 연주 가능한 콘서트를 지향합니다. 대중음악에서 클래식까지, 앙상블에서 오케스트라에 이르기까지, 프로음악의 진수를 보여 드립니다. 전문예술단체 음악풍경(051-987-5005)
김현애(소프라노)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및 독일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졸업. 부산대 강사, MBC 가정음악실 진행자.
엄현섭(테너) 경성대학교 음악학과 및 이탈리아 페로시 국립음악원 졸업. 뮤클합창단 지휘자, 아미티에성악연구회 회장.
채지원(바이올린) 부산대학교 음악학과 및 대학원 졸업. 프로무지카부산 전속.
손미리(첼로) 경성대학교 음악학과 및 대학원 졸업.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단원.
김유미(피아노) 동아대학교 음악학과 및 대학원 졸업. 경향음악콩쿠르 피아노부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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