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원 "박정희 정권 때 훼손 안락서원 복원해야"
연합뉴스 2019-09-06 15:24
부산 안락서원 옛 모습[안락서원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의회 김문기 의원은 6일 제28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으로 충렬사 안락서원 복원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남계서원(경남 함양) 등 9개 '한국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나, 유감스럽게도 부산 안락서원은 제외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락서원은 조선 말 대원군 서원철폐령, 일제 탄압에도 불구하고 명맥을 유지했으나 박정희 군사정부 시절 소위 '충렬사 안락서원 정화사업'으로 한순간 사라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김문기 부산시의원[촬영 조정호]
이어 "안락서원은 건축 배치나 재질에 있어서 원형을 찾을 수 없을 만큼 훼손돼 47개 사액서원 가운데 유일하게 미복원된 상태로 남았다"며 "부산 정체성 회복과 지역 정신 교육장 마련을 위해 시가 조속히 안락서원 복원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렬사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적에 대항한 동래부사 송상현 공의 의로운 정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동래성 남문 내에 세워졌다.
1652년 윤문거 동래부사가 현재 안락동 자리로 옮기고 유림 학문 공간을 갖춰 안락서원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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