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승학산을 오랐다. 초입에 한창이던 '치유의 숲' 공사가 마침내 끝나 깔끔하게 단장한 모습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수탁 운영하는 모양인데, 건물의 문이 닫혀 있었고, 진행하고자 하는 프로그램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명색이 '국립'이 아닌가? 정치권이든 공공 행정기관이든 건물 세우는 일은 일사천리다. 그러나 운영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혹은 공휴일에 문을 여는 것이 시민에 기여하는 일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