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2013-03-06(21)
시민오케스트라 첫 무대 베토벤 '운명교향곡'
'시민의 주인이 되는 오케스트라'가 드디어 무대에 오른다. 부산시민오케스트라는 9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단 연주회를 가진다.
부산시민오케스트라는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키우며, 시민들이 듣고 싶은 음악을 연주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만들어졌다. 이같은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 7월 회원 모집에 나서 현재까지 130여 명의 후원회원이 모였다. 시민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협회를 구성하고 부산시민오케스트라 사무국도 출범시켰다. 협회 내에 부산시민오케스트라 외에도 공예분과를 추가해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부산시민오케스트라 김호성 운영위원장은 "짧은 기간에 창단 공연까지 열게 돼 기쁘다. 취지에 공감하는 시민이 더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9일 문화회관서 창단 연주회
130여 명 후원회원 '한마음'
초대 지휘 장진· 악장 박경희
"시민들이 더 참여했으면…"
부산시민오케스트라의 초대 지휘자는 장진, 악장은 박경희가 맡았다. 단원들의 주축은 부산과 울산 등지의 관현악단 차석 수석 등이다. 시향 단원 외에도 해외유학을 다녀온 젊은 연주자가 단원으로 다수 참여한다. 수석지휘자 장진은 부산시립교향악단 객원지휘자로 활동한 바 있으며 국내외에서 10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연주회를 열었다. 박경희는 울산시향과 창원시향의 악장을 역임했다.
박경희 악장은 "그동안 제도권 내에서 나 자신을 위한 음악만 해 왔는데 이제 사회에 이바지하는 음악 활동에 동참하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단 공연작으로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이 무대에 올려진다. 시민들이 가장 듣고 싶은 연주곡으로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을 꼽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코플란트 '보통사람을 위한 팡파레', 웨버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 짐머 '캐러비안의 해적' 주제곡 등이 연주된다.
창단 연주회에는 사하지역아동센터, 부산근육장애인협회, 두송사회복지관, 아시아공동체학교에서 300명이 관객으로 초청된다.
▶ 부산시민오케스트라 창립 콘서트=9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051-907-8808.
이상민 선임기자 yey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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