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오케스트라 제1회 정기연주회
바다를 위한 전주곡
바다는 부산의 상징이자, 부산시민들의 삶의 터전이다. 또한 그것은 인문·지리·문학·예술이 묻혀 있는 인간 삶의 보고(寶庫)이기도 하다. 항구도시 부산은 이들을 아우르는 대한민국의 해양수도(海洋首都)다. 부산시민오케스트라의 첫 연주무대를 수도 부산 시민들께 바친다. 음악감독 김창욱
2013년 8월 24일(토)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미리 듣는 연주곡' 시리즈 ⑥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4악장
P. I. Tchaikovsky(1840-1893), Symphony No. 5 in E minor, Op.64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차이코프스키 제5번 피날레.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은 러시아의 광활한 대지와 부산의 드넓은 바다를 연상케 한다. 그의 음악은 유독 다른 음악에 차용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그것은 특유의 우수와 격정, 빼어난 선율미,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 때문이리라. 교향곡 제5번도 예외가 아니다. 민해경의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의 첫 구절에 나오는 “그대를 만날 때면 이렇게 포근한데…”는 바로 이 교향곡의 1악장 서주의 주제선율을 따온 것이다. 그런 연유로 흔히 이것은 ‘민해경 교향곡’이라 불리기도 한다.
제1악장은 ‘영혼을 담아서’라는 연주지시어가 붙어 있다. 어두운 클라리넷 선율이 주도하며, 그것은 악곡 전체를 지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제2악장은 ‘안단테로 노래하듯이, 다소 자유롭게’ 연주된다. 현악의 도입에 이어 호른의 주선율, 오보에의 부드러움, 그리고 클라리넷의 새로운 악상이 두드러진다. 3악장은 교향곡에서 즐겨 사용된 미뉴에트나 스케르쪼 대신 유려하면서도 몽환적인 왈츠가 파격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4악장 피날레는 마치 태양이 솟아오르듯 위풍당당하다. 현악과 관악, 타악의 변화무쌍한 이합집산이 특히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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