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

강좌안내: 자유와 생존

浩溪 金昌旭 2014. 4. 25. 10:00

 

희망찬사상 Sasang-gu, Busan 

 

 

음악교양강좌

자유와 생존: 음악가의 이상과 현실 

 

기  간  2014년 5월 13일부터 7월 30일까지(매주 화요일 오후 3:20-4:50, 총 12회)

장  소  사상문화원(☎ 051-316-9111, http://cafe.daum.net/sasangculture)

강  사  김창욱(음악학박사, 부산음악평론가협회 회장)

 

바흐, 무반주 첼로모음곡 제1번 프렐류드  

 

 

프로그램

 

제01강  충직하고 성실한 교회음악가: 바흐 

제02강  마당발의 왕실음악가: 헨델

제03강  궁정음악가로서의 40년: 하이든 

제04강  궁정음악가에서 자유예술가로: 모차르트

제05강  귀족에 둘러싸인 평민예술가: 베토벤 

제06강  비엔나의 보헤미안: 슈베르트

제07강  파리 상류사회의 피아니스트: 쇼팽

제08강  분방한 사회인에서 경건한 신앙인으로: 리스트

제09강  이탈리아가 낳은 오페라 스타: 베르디

제10강  오페라 혁명가, 그러나 타고난 바람둥이: 바그너

제11강  그때 우리는 어떤 노래를 불렀을까: 일제강점기와 홍난파의 음악(1)

제12강  그때 우리는 어떤 노래를 불렀을까: 일제강점기와 홍난파의 음악(2)

 

 

강좌개요

 

우리는 음악역사에서 우뚝 선 음악가들에 대해서 흔히 '음악의 신동', '가곡의 왕', '왈츠의 황제' 등으로 칭송해 마지 않았다. 이는 낭만시기에 붐을 이루었던 천재미학(天才美學)에서 기인한 것으로 그들 유명 음악가들이 여느 보통 사람과 다른, 어떤 특별한 존재로 신화화된 것이다. 사실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음악가들은 사회적 마이너였다. 그들은 예술가로서 영혼이 자유로운 음악세계를 지향했으되, 다른 한편으로는 당대 현실 속의 한 인간(생활인)으로서 가정과 제도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즉 그들은 '자유'(이상)와 '생존'(현실)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갈등했고, 그 결과 '자유'나 '생존', 혹은 이 둘 사이의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고 결행했다.

 

예컨대 '서양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로크시대의 바흐는 수많은 장르에 걸친 교회음악을 남겼다. 그것은 비단 그가 프로테스탄트의 독실한 신자였기 때문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당대 그의 패트런(후원)이 교회였고, 그는 20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양육해야 하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져야 했다. 생계비를 얻기 위해서 그는 교회의 '주일'(主日)이나 부활절·성탄절과 같은 대규모 절기의 찬양행사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교회음악을 작곡·연주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따라서 바흐가 수많은 교회음악을 작곡한 것은 그의 '삶을 위한 투쟁'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된다.

 

음악교양강좌는 서양 공통관습시대를 살았던 음악가들의 개인적 삶을 미시적(微視的)으로 살피는 동시에, 그것이 당대 사회문화적 환경과 어떻게 상관되고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또한 그들의 음악작품과 그 핵심적인 특징이 무엇인지도 아울러 살필 것이다. 나아가 음악을 보고 들으며,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양념으로 쳐서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이끌어 내고자 한다.

 

특히 강좌는 PPT본(집약본·악보·사진 등)으로 진행되며, 강좌시간의 1/3 이상은 해당 작곡가의 파퓰러한 대표작(고화질 동영상 및 음향)을 적재적소에 가미함으로써 수용자에 대한 시·청각적 시너지 효과를 드높이고자 한다. 이에 빔 프로젝트와 스크린, 그리고 음향장비의 사전준비는 필수적이다.

 

 

 

 

 

'아름다운 날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아노 삽니다  (0) 2014.05.11
어버이날  (0) 2014.05.09
홍난파, 다시 울궈 먹다  (0) 2014.04.15
위촉장  (0) 2014.04.10
노란띠  (0) 201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