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

해양대 특강

浩溪 金昌旭 2015. 9. 22. 16:22

 

포토 바이 모름씨. 해양대에 재학하는 한 여학생. 어렵게 발굴했다.

 

한국해양대학교에서 특강을 하기로 했다. 10월 20일(화) 3시부터 미디어홀에서다. 받아든 주제는 '바다와 음악', 나를 치어다보며 반짝이는 눈망울이 300개나 된단다. 뭔가 재미 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대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넓고 푸른 것에 대해서? 거북이, 고래, 고등어, 참치에 대해서? 용왕과 별주부와 토선생에 대해서? 게임랜드 바다이야기에 대해서? 그렇다면, 음악은? 김창완의 '엄마와 고등어'에 대해서? 송창식의 '고래사냥'에 대해서? 가히 망망대해에 놓인 종이배다. 

 

그러나 국립 한국해양대학교가 나를 '코올~!'한 것은 지극히 잘한 일이다. '코올~!' 당한 강사 가운데 나처럼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2015. 9. 22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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