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부산관광에 일조하는 시티투어버스를 탔다. 내친 김에, 해동 용궁사까지 다녀왔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절이다. 한국 3대 관음성지(觀音聖地)의 하나로 1376년 나옹화상이 창건했다. 본디 보문사였는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고 이후 통도사 문창화상이 중창했다.
1976년 주지승 정암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관음보살 꿈을 꾼 뒤 사찰명을 해동 용궁사로 바꾸었다. 용왕이나 별주부, 토선생은 애시당초 없었다. 그러나 플래카드에 새겨진 '대학입시 수능백일기도', '백중 조상님 영가천도재' 따위의 글귀가 선명했다. 2016. 7. 21 들풀처럼.
포토 바이 들풀처럼. 해동 용궁사의 벌건 대낮 풍경.
포토 바이 들풀처럼. 다들 표정이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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