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산투어를 다녀왔다. 책이나 인터넷을 통한 지식습득과 달리, 현장탐방은 선대(先代)의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강점이다. 요컨대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더 낫다!(百聞이 不如一見)
부산투어의 첫 여행지는 '이바구길'로 널리 알려진 부산 동구였다. 옛 백제병원, 남선창고(터), 초량교회, 담장 갤러리, 동구 인물사 담장, 168계단과 모노레일, 민박촌 이바구 캠프 등을 거쳐 촤천동의 윤공단, 일신여학교, 부산진교회 등을 잇따라 순례했다.
골목투어의 길은 멀고 험했으되, 지역 특유의 역사적·문화적 숨결을 한층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아닐 수 없었다. 한편 관광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있다면, 여행지의 다양한 맛집과 숙박업소에 대한 정보도 적극 안내할 필요가 있다. 2017. 4. 14 들풀처럼.
포토 바이 들풀처럼. 옛 백제병원 외부. 1922년 한국인이 설립한 서양식 5층 건물로 부산최초의 근대식 개인종합병원으로 이후 중화민국 영사관, 치안대사무소, 중국요리집 등으로 쓰여 시대적 흐름이 배어 있다.
포토 바이 들풀처럼. 옛 백제병원 내부.
포토 바이 들풀처럼. 남선창고(터) 앞. 부산 최초의 창고로 함경도에서 물건을 가져온다 하여 북선창고, 명태를 보관했다고 해서 명태고방으로 불리었으며 경부선을 통해 전국에 보급하였으나, 현재는 철거되어 담장만이 그 흔적으로 남아 있다. 현재는 탑마트가 들어 서 있다.
포토 바이 들풀처럼. 초량교회 전경.
포토 바이 들풀처럼. 부산진일신여학교 교문 앞.
포토 바이 들풀처럼. 부산진일신여학교 모습.
포토 바이 들풀처럼. 부산진교회 정문 앞.
포토 바이 들풀처럼. 부산진교회의 위용.
포토 바이 들풀처럼. 안용복 기념 부산포개항문화관 앞 마당에 재현한 당시 일본행 배.
포토 바이 들풀처럼. 정발 장군을 추모하는 정공단 앞 대문.
포토 바이 들풀처럼. 정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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