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남일 "벡스코 전시장 운영 불투명·불공정" 질타
『뉴스1』 2017. 7. 12
(부산ㆍ경남) 박기범 기자
부산지역의 종합 전시관인 벡스코(BEXCO)의 전시장 운영이 불투명·불공정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시의회 진남일 의원(남구4)은 12일 열린 제263회 부산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전시장 배정을 위한 행사장 사용 조정위의 운영 절차와 결정 과정이 불투명,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조정위원회는 1년에 1~2차례 개최되며, 이를 통해 전체 행사를 심사해 전시장을 배정한다.
다만 조정위원 10명 가운데 벡스코 사장이 5명을 사장이 임명하고, 회의 결과를 통보할 때 업체에 별도 설명없이 결과를 공지해 객관성, 투명성 확보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 의원은 "최근 언론에서 연이어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벡스코에 회의록 공개요구를 했지만 입법기관인 시의회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질타했다.
또 "지난해 벡스코 전시장 가동률은 56%"라며 "제주 64%, 대구 엑스코 70%, 창원 71%, 서울 코엑스 75%와 비교해 저조한 수준"이라고 낮은 전시장 가동률도 지적했다.
진 의원은 "부산지역 마이스업체는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80명의 직원이 있는 영세한 구조"라며 "거대시설을 장악하고 있는 벡스코가 지역 경쟁업체와 경쟁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벡스코는 지역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협력사업팀'을 신설했는데 팀원이 5명에 불과하다"며 보다 적극적 상생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서병수 부산시장은 "벡스코의 운영 관리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부산의 브랜드를 알리고 매력과 장점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며 "외국의 많은 기관과 업체의 행사를 벡스코에 유치해 부산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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