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浩溪 金昌旭 2017. 10. 14. 20:48


가을의 정취에 걸맞는 「가을편지」(1970). 시인 고은(高銀)이 쓴 시에 김민기(金敏基)가 곡을 붙였고, 노래는 최양숙이 불렀다. 쉬운 언어에 쉬운 리듬이다. 특히 반주부의 연속되는 셋잇단음표가 한결 노래를 부드럽게 해 준다. 외려, 이런 노래 쓰기가 쉽지 않다. 2015. 10. 14 들풀처럼.


소프라노 신영옥이 노래하는 「가을편지」




고은의 시에는 이런 것도 있다. 「그 꽃」이다. 단순하면서도 명쾌하다.

 

내려 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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