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에듀넷
사람의 감각은 모두 5가지다. 시각(視覺), 청각(聽覺), 후각(嗅覺), 미각(味覺), 촉각(觸覺)이다.
만약 시각이 없다면 그림이나 영화를 볼 수 없고, 청각이 없다면 음악을 들을 수 없고, 후각이 없다면 커피나 비누향을 맡을 수 없으리. 미각이 없다면 달콤한 음식맛을, 촉각이 없다면 비단결의 보드라움도 느낄 수 없으리.
티베트 불교의식에서는 신들의 오감(五感)을 즐겁게 하기 위해 5각의 예물을 봉헌한다고 한다. 거울, 종, 향료, 설탕, 천조각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5각에 지나치게 탐닉하다 보면, 오히려 감각의 노예가 되지 않을까? 못 볼 것을 보고, 듣지 않아야 할 것을 듣고, 맡지 않아야 할 것을 맡고, 느끼지 않아도 될 맛과 촉감을 느끼려고 원초적 본능으로서의 발버둥을 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