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부지 돌아가시고
조문객을 맞았지
입관을 하고,
발인을 하고,
화장을 하고
장지에 모셨지
그날 밤
울 엄마
연신 문 쪽을 바라보며
혼잣말로 되뇌었지
올 때가 됐는데
늦을 턱이 없는데
오늘 본 일
오늘 들었던 일
말해야 하는데...
그러나
울 아부지 오시지 않았지
아무리 기다려도
오시지 않았지
영영 오시지 않았지.
울 아부지 돌아가시고
조문객을 맞았지
입관을 하고,
발인을 하고,
화장을 하고
장지에 모셨지
그날 밤
울 엄마
연신 문 쪽을 바라보며
혼잣말로 되뇌었지
올 때가 됐는데
늦을 턱이 없는데
오늘 본 일
오늘 들었던 일
말해야 하는데...
그러나
울 아부지 오시지 않았지
아무리 기다려도
오시지 않았지
영영 오시지 않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