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목포의 눈물

浩溪 金昌旭 2011. 4. 12. 07:23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1935). 작사자는 와세다대학 출신의 20대 무명시인이었던 문일석. 조선일보 노랫말 공모에서 1등한 가사다. 본디 '목포의 사랑'이었던 제목이 오케레코드사 이철에 의해 바뀌었다. 작곡은 손목인. 일본 전통의 미야꼬부시 음계(都節音階, 라·시·도·미·파의 5)에 의한 것으로 전형적인 왜색풍의 노래다.


당시 10대 후반의 목포출신 가수 이난영(李蘭影)은 이 노래로 빅히트를 기록했다. 특유의 비음과 흐느끼는 듯한 창법이 매력적이다. 그녀의 또 다른 노래 '목포는 항구다'도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이 노래는 '목포의 애국가'로 불려지며, 목포출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애창곡이기도 하다. 2011. 4. 12 들풀처럼.


작곡가 박시춘이 기타 치는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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