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주차되어 있던 내 차를 가격한 차가 있었다. 애매한 지점이다. 2월 28(화) 정비공장에 넣어 나흘 만에 깜쪽같이 정비를 끝냈다. 렌터카 비용을 빼고 140만원이나 나왔다(렌트카는 차체와 핸드링이 유난히 가벼웠다). 그런데, 엿세 만인 3월 9일(목)에 또 다시 사고가 났다. 역시 애매한 지점이다. 한 마디로 수리비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곳이다. 다시 정비공장에 들여 보냈으나, 아직 무소식이다. 두 차례의 잇딴 사고를 낸 이는 공교롭게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다. 난감한 일이다.
사고가 나면, 무엇보다 사고 낸 사람의 물질적·정신적 폐해가 크겠으나, 사고 당한 사람의 폐해도 없지 않다. 요컨대 둘 다 손해다. 사고를 내거나 당하고 싶어 사고가 나는 일은 없다. 재수가 없어서, 뭔가 씌어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쪼록 살얼음을 건너듯 살아갈 일이다. 2023. 3. 11 들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