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너영나영

浩溪 金昌旭 2011. 12. 3. 06:43

제주민요 '너영나영' 

 

'너영나영'은 ‘너하고 나하고’라는 뜻의 제주도 사투리.

'너냥나냥', '느녕나녕'이라고도 한다.

세마치 장단에 메기고 받는 형식이다.

아래는 김용우와 오정해의 노래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구요

저녁에 우는 새는 임이 그리워 운다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

 

백록담 올라갈 땐 누이동생 하더니

한라산 올라가니 신랑각시가 된다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

 

저 달은 둥근 달 산넘어 가구요

이 몸은 언제면 임을 만나서 사나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

 

우리집 서방님은 명태잡이를 갔구요

바람아 불어라 섣달열흘만 불어라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

 

높은 산 상산봉 외로운 소나무

누구를 믿고서 왜 홀로 앉았나

너영 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

 

호박은 늙으면 맛이나 좋구요

사람이 늙으면 무엇에나 쓸까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

 

너영 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상사랑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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