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집 알바 우리집 막내 여식 탱자는 '알바의 달인'이다. 틈틈이 알바를 하며 수익도 창출한다. 때때로 술과 고기를 사준다. 여간 갸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은 난생처음 그가 알바하는 가게에 가서 냉면을 먹었다. 사준다고 했으나, 굳이 얻어먹지 않았다. 나중에 술과 고기를 위해 아껴 놓은 거다. ※ 탱자 : 하는 짓거리마다 탱자탱자하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 본명은 다여름. 아름다운 날들 2024.07.14
죽동밭 내가 지주로 있는 죽동밭에는 대파 외에도 몇몇 작물들이 심어져 있다. 오이, 고추, 부추 등속(等屬)이다. 관리를 잘한 덕분에 다들 푸릇푸릇하고 싱그럽다. 모름지기,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 씨앗을 뿌리거나, 모종을 옮겨 심거나 간에 모든 작물은 기후와 토양의 힘으로 자란다. 꿋꿋이 자라난다. 가락로컬팜 202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