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음악교양강좌
자유와 생존: 음악가의 이상과 현실
W. A. Mozart(1756-1791)
제4강 '궁정음악가에서 자유예술가로: 모차르트'를 강의하다.
아내 콘스탄체의 낭비벽은 모차르트에 비하면 약과다. 그는 당시 음악가로서 최고의 수입을 올렸으나, 호화주택에 살면서 비싼 구두와 새옷을 샀고 자기 소유의 마차도 구입했다. 집에는 고급 당구대를 마련하고 수시로 당구를 즐겼다. 천성적인 낭비벽이 있었던 모차르트는 당시 엘리트 문화에 어울리는 분위기로 자신을 맞추려 애썼다. 그는 당대 최고의 교양을 갖춘 사교계의 중심인물이자, 적어도 음악계에서는 귀족들과 같은 수준임을 과시하고 싶었던 것이다. 2013. 3. 28 무지크바움에서.
오페라 '마술피리’ 중 ‘지옥의 복수가 내마음을 불타게 하고’
‘마술피리’는 밤의여왕(어둠과 악)과 현인 자라스트로(밝음과 선)의 대립∙갈등을 축으로 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선이 악을 물리치고 마침내 승리한다. ‘지옥의 복수가 내마음을 불타게 하고’(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는 밤의여왕이 딸 파미나에게 칼을 쥐어주며 자라스트로를 죽이라 교사한다. 여기서 밤의여왕∙타미노∙모노스타토스는 프라이마우러를 탄압한 오스트리아 여제(女帝) 테레사, 이에 관대했던 요제프 2세, 이를 탄압한 성직자로 각각 상징화된다. 또한 프라이마우러의 이상인 자유∙평등∙박애를 상징하는 숫자 3이 줄곧 등장한다(3명의 요정, 3명의 여인, 3개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