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침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의 오프닝 뮤직. 1986. 11. 9 - 1994. 11. 13까지 매주 일요일 아침에 방송되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도회지 사람들의 이야기가 코믹하게 그려졌다. 오프닝뮤직 작곡은 김현, 노래는 김창완. 3박자의 리듬이 경쾌하고 흥겹다. 임채무 임현식 최주봉 강남길 김혜수 이영범 등이 출연했다. 백수 강남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주옥 누님한테 많이 뜯겼지.
봄바람 분다고 장독대 꽃피나
찬바람 분다고 물동이 깰까
동네 아이들 노는 소리
앞집 아저씨 너털웃음
담장 넘어 골목을 지나
하늘 높아만 가네
가봐도 모르고 안 가도 모르는
인생길 따라서 흘러 흘러서
아침 새소리 눈을 뜨고
저녁 별들로 잠이 들며
우리 마을 한지붕 아래
꿈이 익어만 가네
강건너 강바람 산넘어 산바람
이동네 저동네 세월이 부네
우물 상간에 멈춘 시계
인정 쌓이는 먼지 속에
고운 정도 그 미운 정도
곱게 쌓여만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