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

송방송 박사를 뵙다

浩溪 金昌旭 2013. 11. 26. 18:24

 

한국 음악학계의 거목이신 송방송 박사께서 부산에 오셨다. 실로 오랜만의 내부(來釜)다. 해운대에서 꼬리곰탕을 한 그릇씩 해치웠다. 밥 먹고 나서, 국립국악원에서 갓 펴낸 구술채록집 『송방송』(구술총서 7) 한 권을 선물로 받았다. 여기에는 지금까지 살아온 선생님의 삶의 역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국악입문과정에서부터 유학생활, 국립국악원장 시절, 영남대·한국예술종합학교 재직 시절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세세하게 담겨 있다. 그것은 회고록인 동시에, 생생한 숨결로 기록된 살아있는 역사서다. 내친 김에, 스승 조선우 박사도 잠시 뵈었다. 출세해서 인사하려 했는데, 예기치 않은 만남이었다. 그런 까닭에, 마음 한 켠이 다소 저렸다. 2013. 11. 26 들풀처럼

 

스캔 바이 들풀처럼. 구술총서 『송방송』의 앞표지.

 

스캔 바이 들풀처럼. 구술총서 『송방송』 속지에 친필로 씌어진 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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