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한다. 행복의 첫 조건은 심신평강(心身平康), 즉 몸과 마음의 평안과 건강이다. 음악은 행복의 첫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 특히 정신적·심리적 문제나 결함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 치유의 최우선은 위로와 격려다. 고통에 대한 위로는 실의에 빠져 있는, 그래서 그곳에서 익사하는 사람을 구해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절망과 좌절을 넘어서서 삶의 의미와 희망을 안겨줄 수도 있다. 음악은 자율성, 즉 예술성을 지향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심신평강을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도구이자 수단이다. 그럴 때 음악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빛을 발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