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다대(多大) 바다로 발길을 옮기다. 여느 때처럼 승학을 오를 계획이었으나, 비 온다는 소식에 갑작스레 자리를 바꾼 터다. 돌산이라, 자칫 빗길에 미끌어지거나 엎어진다면 무릎을 깨거나 허리를 다칠 수도 있는 까닭이다. 해는 구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바다는 잠잠했고, 소금기 절은 해풍이 이따금 귓가를 스치고 지나갔다. 강구와 모기가 없었더라면, 수련하기 더없이 좋은 날이다. 2014. 6. 21 들풀처럼.
포토 바이 들풀처럼. 眞鏡스승과 蘂潭. 멀치감치 溫溪·浩潭의 뒷모습이 보인다.
포토 바이 들풀처럼. 매에 든 溫溪도반. 줌인이 흐리다.
포토 바이 들풀처럼. 이뿐이 浩潭(와~ 이뿌다!)
포토 바이 浩潭. 나, 浩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