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애니 로리

浩溪 金昌旭 2016. 1. 14. 18:57

 

애니 로리(Annie Laurie)는 스코틀랜드 노래. 1834년 앨리시아 스코트(A. Scott 1810~1900)가 작곡했다. 노랫말은 17세기 말 윌리엄 더글러스(1672~1748)가 지었는데, 애니 로리는 실제 더글러스가 사랑했던 안나 로리(Anna Laurie 1682~1764)의 애칭.

 

그러나 둘은 끝내 결혼에 이르지는 못했다. 첫눈에 반해서 결혼하고, 아이 낳고, 평생을 같이 사는 이가 그리 흔할까? 더구나 '아름다운 그대 위해서 죽겠다'는 기염도 모두 젊은 날에나 가능한 일이다. 이 노래의 율은 죽은 자를 위한 찬송가 하늘 가는 밝은 길로도 차용되었다. 2016. 1. 14 음악학박사(Ph. D) 김창욱. http://www.음악풍경.com/

 

 

노래를 부르는 이는 소프라노 디안나 더빈(Deanna Durbin 1921~2013)

 

이슬이 일찍 내려와 있는

맥스웰턴 언덕은 아름답구나

그 곳은 애니 로리가

내게 참된 약속을 준 곳이지

내게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

참된 약속을 준 곳

아름다운 애니 로리를 위해서

나는 기꺼이 죽을 거야

 

그녀의 이마는 쌓인 눈 같고

그녀의 목은 고니와도 같구나

그녀의 얼굴은 아름답구나

지금까지 태양이 비춘 그 어떤 것보다도

지금까지 태양이 비춘 그 어떤 것보다도

그녀의 눈은 어두운 푸른색이지

아름다운 애니 로리를 위해서

나는 기꺼이 죽을 거야

 

데이지 위에 맺힌 이슬처럼

그녀의 요정 같은 발이 내려오는구나

여름철에 속삭이는 바람처럼

그녀의 목소리는 낮고 달콤하구나

그녀의 목소리는 낮고 달콤하구나

그녀는 내게 온 세상이지

아름다운 애니 로리를 위해서

나는 기꺼이 죽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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