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ja Wang이 연주하는 Ravel의 La Valse
라벨, 「라 발스」(작품 25)
근대 프랑스 작곡가 라벨(M. Ravel 1875-1937)은 극도의 상상력과 섬세한 가공을 통해 인상주의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예고했다. 일찍이 그는 「볼레로」·「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등의 작품에서 세련된 양식의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라벨의 「라 발스」(La Valse)는 비엔나의 우아한 왈츠에서 착안한 것이다. 여기에 그의 광기 어린 상상력을 절묘하게 교직함으로써 독특하면서도 독창적인 왈츠의 세계를 창조해 냈다. 즉 연속되는 악센트, 고음역에서의 트릴, 반음계의 순차진행에 의한 극도의 긴장감, 오른손과 왼손의 반진행, 화려한 글리산도(음역의 차이가 큰 두 음 사이를 미끄러지듯이 빠르게 연주)와 같은 고난도의 테크닉이 그러하다. 오는 10일(목) 저녁, 대연동 부산예술회관 1층 공연장에서 젊은 피아니스트 박주은 님의 연주로 직접 들을 수 있다. 2016. 3. 7 들풀처럼. http://www.음악풍경.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