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차르다시

浩溪 金昌旭 2016. 3. 18. 15:20


진종일 비가 내린다. 이런 날에는 으레 "내 마음 속으로 내 마음 흘러내리는 마음"이 되거나 "내 마음 밖으로 내 마음 흘러내리는 마음"(趙炳華)이 된다. 비에 젖은 마음이 자못 우울해진다는 거다. 이럴 때 어울리는 음악이 있다면? 나폴리 출신 몬티(V. Monti 1868-1922)의 차르다시는 어떨까?

 

본디 「차르다시」(Csardas)는 헝가리 민속춤곡. 슬프고 우울한 라산(Lassan)과 격렬하고 야성적인 프리스카(Friska)가 콘트라스트를 이룬다. '악마의 피아니스트' 리스트도 이를 차용해서 헝가리안 랩소디를 썼다. 짧고도 명쾌하다. 2016. 3. 18 들풀처럼.  


Camille Berthollet와 Deezer Session의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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