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

우리 논

浩溪 金昌旭 2018. 6. 7. 18:02


어제 본가에 농활을 다녀왔다. 찰랑찰랑한 무논에 벼가 파릇파릇하다. 한 해 중 가장 아름다운 농촌풍경이다. 그러나 벼농사도 올해로 끝난다. 에코델타시티 사업으로 땅이 모두 수용되는 까닭이다.


"뿌리가 시드는데 꽃은 피는가?" 오래 전, 어느 농촌마을의 담벼락에 씌어 있던 글귀다. 1차 산업은 삶의 토대다. 땅이 거래와 매매의 대상으로 전락할 때 급기야 우리 삶의 토대도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 嗚呼痛哉! 2018. 6. 7 들풀처럼.


포토 바이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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