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시대

표충사 수련

浩溪 金昌旭 2022. 10. 30. 12:55

어제, 모처럼의 수련이다. 거의 2년 6개월 만이다. 밀양 표충사 계곡 어디쯤. 언제였던가, 한 번 들렀던 곳이다. 참여자는 眞鏡 스승님을 비롯해서 蘂潭 사모님, 溫溪 교수님 내외, 浩溪 내외 등 모두 6명이다. 아침 9시에 만나 2시간 가량 昇降功·如意神功·示玄術功을 행했다. 물소리·새소리에 귀를 틔었다. 示玄術功은 2013년 이래 처음이다.

 

내친 김에, 今時堂과 月淵亭에도 들렀다. 今是堂은 조선시대  驪州李氏 李光軫(1513-1566) 선생이 말년에 귀향해서 살았던 곳이다. 택호는 ‘삶을 위해 벼슬에 올랐던 지난 날은 잘못된 일이다. 벼슬을 그만 두고 고향에 돌아온 지금이 잘한 일이다’라는 의미. 陶淵明의 「歸去來辭」 가운데 ‘覺今是而昨非’에서 따온 말이다. 특히 선생이 심어 어느덧 500년을 묵은 은행나무가 명물이다.

 

또한 月淵亭은 역시 驪州李氏 李迨(1483-1536) 선생이 己卯士禍(1519)를 피해 벼슬을 버리고 홀연히 이곳에 내려와 지은 정자다. 雙鏡堂과 月淵臺가 있다. 고즈넉한 風趣가 막걸리를 생각나게 한다. 2022. 10. 30 들풀처럼

 

영상 바이 浩溪. 眞鏡 스승님의 示玄術功 시범. 示天, 示玄, 示寶, 示世.

 

포토 바이 浩潭. 今時堂 앞에서 달디단 커피를 마시다

 

포토 바이 蘂潭. 月淵亭 雙鏡堂 앞에서 말씀을 듣다

 

포토 바이 蘂潭. 月淵臺 앞에서 미모를 뽐내다

 

※ 참고문헌

 

호박소에서 만납시다

바닷가 요란스런 물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나 조락의 계절, 지난 여름 무성ㅎ던 풀과 나무도 갈수록 메마르다. 오늘은 퍽이나 단촐하고나. 深溪·深潭·淨潭은 물론, 蘂潭 도반께옵서도 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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