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

빛나는 졸업장

浩溪 金昌旭 2013. 2. 15. 13:31

 

맏딸 다슬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했다(2013. 2. 15).

남달리 받은 상이 없었다. 받은 상이 없으므로

상장이나 상품, 혹은 상금이 있을 턱 없다.

빛나는 졸업장이 유난히 빛났다.

 

포토 바이 들풀처럼. 학교 입구에 내걸린 플래카드. 하늘이 사뭇 높푸르다. 

 

포토 바이 들풀처럼. 단상의 교장 선생님께서 토하시는 사자후. 어디나 그러하듯 단상에는 높은 분들만 올라설 수 있다.


포토 바이 들풀처럼. 졸업식이 끝나고. 왼쪽부터 끝녀 친구 박민주, 끝녀 다여름, 맏딸 다슬, 이뿐이(와, 이뿌다~).

 

포토 바이 다여름. 다시 졸업식이 끝나고. 왼쪽부터 나, 다슬, 이뿐이. 앞에는 박민주(내 딸 아님).

 

스캔 바이 들풀처럼. 다슬이의 빛나는 졸업장.  

 

 

숙연한 졸업식 풍경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재학생)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졸업생)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우리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 (다같이)

 

그 옛날,

졸업식장엔 울먹이는 아이들이 참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다.

눈물이 말라버린 시대일까,

눈물을 잃어버린 시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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