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후작님!’(Mein Herr Marquis)은 요한 슈트라우스(J. Strauss 1825-1899) 2세의 오페레타 「박쥐」(Die Fledermaus)에 나오는 아델레(Adele)의 아리아. 상류사회에 대한 풍자와 바람둥이의 일탈(逸脫)을 유쾌하게 풀어간다. 언젠가 팔케(Falke) 박사가 친구 아이젠슈타인(Eisenstein) 후작에게 골탕을 먹은 일이 있었다. 가장 무도회에 참석했다가 술에 취한 채 공원 벤치에서 잠이 들었던 팔케를 아이젠슈타인이 그대로 방치해 아침녘 지나가던 사람들로부터 ‘박쥐’라 놀림 당했던 것이다. 팔케(Falke)는 아이젠슈타인에게 망신당한 것을 앙갚음하기 위해 러시아 오를롭스키(Orlofsky) 공작 저택에서 열리는 무도회 파티에 초대한다. 아이젠슈타인은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