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풍경 98

친애하는 후작님!

‘친애하는 후작님!’(Mein Herr Marquis)은 요한 슈트라우스(J. Strauss 1825-1899) 2세의 오페레타 「박쥐」(Die Fledermaus)에 나오는 아델레(Adele)의 아리아. 상류사회에 대한 풍자와 바람둥이의 일탈(逸脫)을 유쾌하게 풀어간다. 언젠가 팔케(Falke) 박사가 친구 아이젠슈타인(Eisenstein) 후작에게 골탕을 먹은 일이 있었다. 가장 무도회에 참석했다가 술에 취한 채 공원 벤치에서 잠이 들었던 팔케를 아이젠슈타인이 그대로 방치해 아침녘 지나가던 사람들로부터 ‘박쥐’라 놀림 당했던 것이다. 팔케(Falke)는 아이젠슈타인에게 망신당한 것을 앙갚음하기 위해 러시아 오를롭스키(Orlofsky) 공작 저택에서 열리는 무도회 파티에 초대한다. 아이젠슈타인은 물론,..

빛과 향기 제43호

발행일 : 2022.08.19(금) 발행처 : 음악풍경 편집인 : 김창욱 기획실 : 051-987-5005 그때 그 음악 친애하는 후작님! ‘친애하는 후작님!’(Mein Herr Marquis)은 요한 슈트라우스(J. Strauss 1825-1899) 2세의 오페레타 「박쥐」(Die Fledermaus)에 나오는 아델레(Adele)의 아리아. 상류사회에 대한 풍자와 바람둥이의 일탈(逸脫).. kcw660924.tistory.com 때때로 딴 생각 콩나물 콩나물 좁고 어두운 곳에서 옹기종기 살지만 결코 다투지 않는다 한 모금 물로 노오란 아쉬움을 달래지만 햇빛을 향한 초록 꿈이 있어 행복하다. kcw660924.tistory.com 콘서트 보고 짜장면 먹는다 [광고] 9월 짜장콘서트 kcw660924.ti..

[영상] 8월 짜장콘서트

제40회 짜장콘서트 광복 77주년 기념: 노래여, 겨레의 노래여 ❍ 일정 : 2022년 8월 13일(토) 3시 30분 ❍ 장소 :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 연주 : 앙상블 프로무지카 ❍ 주최 : 전문예술단체 음악풍경 영상 바이 박은주 님(전 경남도립미술관장) [프로그램] 오프닝 우정의 노래(펜스타드 편곡) … 전원(출연진) 그 속에서 놀던 때 고향의 봄(이원수 시·홍난파 곡) … 왕기헌(Acc. 정은희) 오빠생각(최순애 시·박태준 곡) … 박현진(Acc. 정은희) 지난 날 강가에서 동무생각(이은상 시·박태준 곡) … 시영민(Acc. 정은희) 선구자(윤해영 시·조두남 곡) … 양승엽(Acc. 정은희)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아침이슬(김민기 시·곡) … 왕기헌(Acc. 정은희) 내 나라 내 겨레(김민기 시·송..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19세기 이탈리아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제2막에 나오는 제르몽의 아리아. 아들 알프레도가 파리에서 창녀(비올레타)에게 빠져 논다는 소식을 멀리 이탈리아 플로렌스에 살고 있던 아버지 제르몽이 듣게 된다. 잔뜩 화가 난 그는 파리 교외의 시골집으로 당장 날아와 알프레도를 만난다. 제르몽은 비올레타를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자며 아들을 으르고 달랜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고향 프로벤자(플로렌스)의 밝은 하늘과 푸른 바다를 다 잊어버렸느냐? 행복했던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으련? 아들아, 네가 고향을 떠난 후 바짝 늙어버린 이 애비의 고통을 정녕 모른단 말이냐?" 제39회 짜장콘서트에서

빛과 향기 제42호

발행일 : 2022.08.12(금) 발행처 : 음악풍경 편집인 : 김창욱 기획실 : 051-987-5005 그때 그 음악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19세기 이탈리아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제2막에 나오는 제르몽의 아리아. 아들 알프레도가 파리에서 창녀(비올레타)에게 빠져 논다는 소식을 멀리 이탈리아 플로렌스에 살 blog.daum.net 때때로 딴 생각 종이접기 종이접기 당신에게 닿을 바람이 있다면 종이비행기 접어 힘껏 날리고 싶다. 당신에게 닿을 강이 있다면 종이배 접어 힘껏 띄우고 싶다. 하지만 접히는 건 마음이다. blog.daum.net 노래여, 겨레의 노래여 8월 짜장콘서트 제40회 짜장콘서트 광복 77주년 기념: 노래여, 겨레의 노래여 ❍ 일정 : 2022년 8월..

메모리

왕년에 한가닥하지 않은 이, 뉘 있을까? 때깔 곱던 그리자벨라도 그러했다. 아름다운 자태, 찬란하게 빛났던 한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늙고 병든 전직 창녀 고양이에 지나지 않는다. 숨을 쉬는 동안에도 흐르는 시간은 끝내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결단코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절대 고독의 순간이다. 영국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가 제작한 뮤지컬 「캣츠」(Cats, 1981). 행복했던 한때를 추억하는 그리자벨라의 ‘메모리'(Memory). 뉴욕출신의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and 1942- )가 불러 널리 알려졌다. 2022. 8. 5 들풀처럼 제29회 짜장콘서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