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힐링을 마치고
진경(眞鏡) 종사께서 ‘논어’(論語) 가운데
헌문(憲問)을 이야기해 주시다.
2013. 4. 20 아침, 밥집에서.
포토 바이 들풀처럼. 오른쪽의 종사님과 이뿐이(와~ 이뿌다!).
原憲問曰 克伐怨欲 不行焉 可以爲仁矣
제자 원헌, 곧 자사(子思)가 스승께 여쭈었다.
“남에게 이기려 하고, 자랑하려 하고,
원망하려 하고, 욕심 부리려는 일을 행하지 않는다면
마땅히 인(仁)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子曰 加以爲亂矣 仁則吾不知也
이에 스승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을 행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인(仁)의 경지에 이르렀는지 나는 모르겠다.“
포토 바이 들풀처럼. 왼쪽부터 김진도, 이필순 도반님, 경이당 사모님.
아시다시피 인(仁)은 유가(儒家) 최고의 경지.
자사의 물음은 자신의 마음 속에 여전히 克伐怨欲이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그것은 자사가 공명심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공자께서는 자사가 인의 경지에 이르렀는지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했다 제자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기 위한, 매우 완곡한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