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

엄마는 복덩이

浩溪 金昌旭 2014. 6. 13. 19:08

 

오늘 책 한 권이 도착했다. 수필가 안경덕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것이다. 『엄마는 복덩이』(수필과 비평사, 2013)라는 제목이다. 안 선생님은 사상문화원 음악강좌에서 만난 분인데, 문학은 물론 음악에도 폭넓은 관심을 보여주셨다. 호시탐탐 남의 영역을 넘보는 욕심쟁이(?)시기도 하다. 

 

받자마자 대략 훑다. 자연과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이 글의 주요 소재다. 질박한 삶의 이야기가 그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똥실똥실한", "서붓서붓", "사부랑 삽짝거리는" 등과 같은 표현어법이다. 이같은 표현력이 새삼 책읽기의 맛깔스러움과 감칠맛을 더한다. 

 

귀한 책을 보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는 방법이 있다면, 첫째 책에 실린 수필을 빠뜨리지 않고 읽는 것, 둘째 부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읽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리라. 2014. 6. 13 들풀처럼.

 

스캔 바이 들풀처럼. 책 표지.

 

스캔 바이 들풀처럼. 책 속지. 내 이름이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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