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플루트연맹의 '아시아플루트콩그레스'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을숙도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여기에는 한국·중국·일본·대만 4개국 플루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오늘은 그 대미(大尾)를 장식하는 날, 저녁에 파이널 콘서트가 마련되었다. 그리그의 '홀베르크 모음곡',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등 익숙한 음악이 무대를 수놓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평소에 보기 어려운 플루트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베이스 플루트와 콘트라베이스 플루트가 그것이다. 그러나 음향적 존재감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바야흐로 문화공간마다 나름대로의 특성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 2014. 8. 24 들풀처럼.
포토 바이 들풀처럼.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연주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