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운대 언덕에 모여 새 공(功)을 익혔다. 바람이 사뭇 차다. 냉기는 손끝과 발끝에서 시작된다. 오늘따라 호흡의 셈여림이 자유롭다. '아수 유현행공'(亞修 幽玄行功)! 다소 공정이 복잡하다.
그러나 이게 완성되면, 내가 원하는 바가 남김없이 이루어진다(無盡萬事如意). 영원히 늙지 않고 오래 살며(永生不老長生), 내 속 깊이 침잠해 있던 힘도 마침내 발현된다(源泉力通成). 배
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不亦說乎) 2014. 12. 6 들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