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

부경대에서의 기념촬영

浩溪 金昌旭 2016. 3. 29. 22:33


부경대학교에서의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누군가 카메라를 들고 나를 이끌었다. 내 강의를 수강한 정희철 님이다(그는 98학번 예비역으로 여느 학생과는 달리 나이가 많다). 추억으로 남길 만한 기념사진을 찍어준다는 것이었다. 함께 찍고 싶은 이가 없는가도 물어본다. 순간, 같은 클래스 대표를 맡고 있는 정혜은(영문학과 4년) 양이 불현듯 생각났다. 하여, 긴급 호출해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갈수록 사진빨이 받지 않지만, 다행히 실물보다 훨씬 낫다. 고마운 마음이다.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다. 2016. 3. 29 들풀처럼. 


포토 바이 정희철 님. 중앙도서관 앞이다. 모름지기 도서관 앞에서 찍어야 학자연 할 수 있다.


포토 바이 정희철 님. 중앙도서관 앞에서. 그러나 뒷 배경은 본관 건물이다.


포토 바이 정희철 님. 정자 옆 개울가에서. 옆에는 키가 175나 되는 클래스 대표 정혜은 양(몸무게는 모른다). 감읍하게도 팔짱까지 끼어 주었다. 내겐 큰 광영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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