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먼 길 떠나는 이가 유난히 많구나, 인간이 벗어날 수 없을 것이 세금과 죽음이라더니! 가슴을 저민들, 땅을 치는 통곡인들 무슨 소용 있으랴. 그래서 우리는 깊이 사귀지 않아야 하네. 작별이 올 때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언제든 잊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악수를 나눠야 한다네(趙炳華, 共存의 理由).
프랑스의 보석 비제(G. Bizet 1838-1875)는 서른 일곱의 한창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 그의 오페라 『진주 조개잡이』의 '귀에 익은 그대 음성'(Je crois entendre encore)이 오늘, 유난히 가슴에 스며드네. 2016. 12. 11 들풀처럼.
프랑스의 테너가수 알랭 방조(Alain Vanzo)의 음성.
Je crois entendre encore
지금도 다시 들리는 것만 같다
Cach sous les palmiers,
야자나무 그늘 은밀한 곳에서
Sa voix tendre et sonore
달콤하게 울리는 그대의 노래 소리,
Comme un chant de ramiiers!
산비둘기의 노래와 같아!
O nuit enchanteresse!
오 매혹적인 밤이여!
Divin ravissenment!
성스러운 황홀감이여!
O souvenir charmant!
아름다운 추억이여!
Folle ivresse! doux reve!
광기(狂氣) 어린 도취여! 달콤한 꿈이여!
Aux clartes des etoiles,
눈부시게 빛나는 별빛 아래,
Je crois encore la voir,
지금도 다시 보이는 것만 같아,
Entr'ouvir ses longs voiles
저녁의 나른한 미풍이 베일을
Aux vents tiedes du soir!
문득 들어 올려 보여준 그대 모습!
O nuit enchanteresse!
오 매혹적인 밤이여!
Divin ravissement!
성스러운 황홀감이여!
O souvenir charmant!
아름다운 추억이여!
Folle ivresse! doux reve!
광기 어린 도취여! 달콤한 꿈이여!
Charmant sduvenir!
아름다운 추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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