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럴 때가 있지. "너만이라든지, 우리만이라든지, 이것은 비밀이라든지"(趙炳華, 共存의 理由)를 스스럼없이 내뱉던! "넌 나의 전부"라는 말도 마찬가지야. 그러나 시간은 물처럼 흘러가지. 누구도 그 물길을 멈출 수는 없어. 흘러가고 떠나온 지금, "나의 모든 것"은 오직 누구나의 마음 속에만 남아 있지.
'그대는 나의 모든 것'(Dein ist mein ganzes Herz)은 헝가리 출신 프란츠 레하르(Franz Lehár 1870-1948)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Das Land des Lachelns, 1929) 제2막에 나오는 아리아. 중국인 왕자 수총이 부르는 노래로 비엔나 여인 리사에게 바치는 헌사다. 여기서 '미소의 나라'는 중국을 가리킨다. 2017. 1. 22 들풀처럼.
내 심장은 오직 그대만의 것
그대 없이 나의 존재는 없소
햇빛의 입맞춤을 받지 못해 시든 꽃송이처럼
내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그대를 위한 것이오
그 노래가 사랑으로 태어나 흐르는 까닭이오
한 번 더 나에게 말해주오. 내 단 하나의 사람이여
오, 한 번 더 말해주오. 나를 사랑한다고
어디를 가나 당신이 내 가까이 있음을 느끼오
그대가 내쉬는 그 숨결을 마시고 싶소
그대 발아래 사랑으로 나는 무릎 꿇으려오
그대, 오직 그대 앞에
그대 빛나는 머리칼, 그 아름다움이라니
꿈결같이, 그리움으로 가득한 그대의 눈부신 응시
음악처럼 나에게 들려오는 그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