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후회하지 않아요

浩溪 金昌旭 2017. 3. 11. 17:03

프랑스 샹송의 신화 에디뜨 삐아쁘(Edith Piaf 1915-1963). 본명은 Edith Giovanna Gassion이다. '거리의 참새‘(La Môme Piaf)를 뜻하는 예명은 그녀가 노래했던 캬바레 주인이 붙여준 것. 그녀는 까페 가수였던 어머니, 서커스 곡예사였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뇌막염과 합병증으로 실명의 위기를 맞았고, 어머니로부터 버림을 당해 할머니 손에서 키워졌다. 젊어서는 비행기 사고로 사랑하는 연인을 잃었다. 게다가 48년의 아주 짧은 삶을 살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프랑스 전쟁포로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고집했고, 그들의 탈출을 여러 차례 돕기도 했다. 그녀는 단순하지만 극적인 노래를 불렀다. 특히 고음에서 떠는 듯 부드러운 목소리는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장미빛 인생」(La Vie en rose), 「사랑의 찬가」(Hymne a l'amour), 그리고 「아니예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Non, Je ne regrette rien) 등이 그러했다. 2017. 3. 11 들풀처럼. 

 

Edith Piaf가 노래하는 Non, Je ne regrette rien

 

아니예요, 정말 아니예요

아니예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내가 느꼈던 행복도 불행도

내겐 모두 같은 것이었지요

 

아니예요, 정말 아니예요

아니예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그건 보상 받았고 정리되었고 잊혀졌어요

나는 과거에서 벗어났어요

 

나의 추억들로

불을 밝힙니다

나의 슬픔, 나의 즐거움

이젠 더 이상 필요치 않아요

 

사랑을 정리했어요

그것의 전율들로

영원히 정리했어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렵니다

 

아니예요, 정말 아니예요

아니예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내가 느꼈던 행복도 불행도

내겐 모두 같은 것이었지요 

 

아니예요, 정말 아니예요

아니예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나의 인생 나의 환희

오늘 당신과 함께 시작됐으니까요.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련화  (0) 2017.03.26
여름의 마지막 장미  (0) 2017.03.25
지옥의 복수가   (0) 2017.03.11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0) 2017.03.04
날 울게 내버려 두오  (0) 2017.03.02